경도를 기다리며, 왜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것처럼 보일까경도를 기다리며 는 처음부터 친절한 드라마가 아니다.사건도 크지 않고, 대사도 많지 않으며, 1회를 다 보고 나서도 “그래서 뭐가 시작된 거지?”라는 질문이 남는다.하지만 이 드라마는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, 말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. 이 드라마의 핵심은 ‘사건’이 아니라 ‘상태’다대부분의 드라마는 사건이 먼저 일어나고 인물이 반응한다.하지만 경도를 기다리며는 이미 끝나버린 감정, 이미 지나간 선택 이후의 정지된 상태에서 시작한다.그래서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것은 “무슨 일이 일어났는가”가 아니라 “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가”다.‘기다림’은 희망이 아니라 정지다제목만 보면 ‘기다림’은 설렘처럼 느껴질 수 있다.하지..
영화
2025. 12. 30. 23:22